세계적인 선교학자이자 호주 몰링신학대학교 부총장인 마이클 프로스트가 제시한 ‘삶으로 전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다섯 가지 생활 습관’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성도들이 일상에서 ‘선교적 삶(missional life)’을 실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 생활 레시피’ 5가지를 제안하며 불신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일으키는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하나님의 통치를 불신자에게 직관적으로 알려주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의 몸에 선교적 생활 습관이 배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습관은 ‘축복하기(BLESS)’ ‘식사하기(EAT)’ ‘듣기(LISTEN)’ ‘배우기(LEARN)’ ‘파송일기 쓰기(SENT)’다. 구체적인 실천 지침도 담았다. ‘축복하기’에서 저자는 매주 3명에게 확신을 주는 말이나 친절한 행동, 마음을 담은 선물을 건네라고 제안한다. 또 제대로 축복하기 위해 대상의 필요와 두려움, 소망에 대해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축복 대상 중 최소 한 명은 교인이 아니어야 하며 개종 목적만을 위해 축복해선 안 된다.
‘식사하기’ 역시 한 주에 3명과 식사하되 적어도 한 명은 불신자와 함께할 것을 권한다. 불신자와 한 식탁에서 먹고 마심으로써 그와 흉금을 털어놓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매주 한 번은 침묵 속에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예수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도록 제안한다. 불신자가 예수님에 대해 질문할 때 능히 대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그간 삶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파송일기를 쓸 것을 주문한다. 더 나아가 다섯 가지 습관을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3명 이상의 소그룹을 결성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모든 성도가 전도의 은사를 받은 복음 전도자는 아니나, 삶으로 신앙을 살아내는 선교적 그리스도인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복음 전파는 길거리가 아닌 일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삶으로 전도하는 그리스도인의 5가지 생활 습관
입력 2016-07-13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