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채은성, 역전 2타점 3루타

입력 2016-07-13 01:21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의 5연승을 저지하고 7위 자리를 사수했다. 채은성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대 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4승1무43패가 된 LG는 2연승을 달리며 한화(32승3무44패)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채은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혼자서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채은성은 1회 2사 주자 1, 3루 득점 기회에서 한화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이끌어냈다.

LG가 3-4로 뒤진 7회 추격 상황에서 채은성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했다. 채은성은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한화 권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역전을 일궈냈다. 채은성의 역전 적시타로 주자 정성훈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모두 홈을 밟아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채은성은 이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골라내 한 타석도 빠짐없이 출루했다.

마운드에서는 2239일 만에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유경국이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경기 초반 한화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LG는 유경국에 이어 최성훈 유원상 진해수 임정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LG 마무리 임정우는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18일 만에 시즌 13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는 선발투수 송신영이 ⅔이닝 만에 교체된 게 아쉬웠다. 송신영은 LG 정성훈의 1루 땅볼 때 베이스 커버를 시도하다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