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아태 도시들에 서울혁신 전파

입력 2016-07-12 21:48

동남아를 순방중인 박원순(사진) 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간소득국가 도시들에게 전쟁의 폐허에서 반세기만에 잘 사는 도시가 된 서울의 압축성장 경험과 노하우, ‘함께’ 잘사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노력인 ‘서울 솔루션’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서 아시아개발은행과 리콴유 공공행정대학원 공동주최로 열린 ‘도시와 중간소득국가 포럼’에서 ‘도시를 보다 살기 좋게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과거 고속성장을 이룬 서울이 이제는 속도가 아닌 방향에 집중해 ‘사람중심’ ‘시민중심’의 공동체를 지향하고,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시민복지기준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한양도성 복원·보존 등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은 아·태지역 중간소득국 도시들의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기회에 대해 조명하는 자리로 고위공직자, 국제전문가, 학계, 시민사회, 개발협력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