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69·사진)이 동화를 통한 우리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김 작가는 12일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두 권의 동화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와 ‘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노란우산출판사)를 펴냈다. 각각 게임만 아는 소년이 방학을 맞아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지내면서 전통놀이의 재미에 눈뜬다거나, 손주들이 할머니 칠순 잔치를 계기로 한복 입는 법을 알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작가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젊은 시절, 모든 작가가 그렇듯 동화를 재미 삼아 써본 적은 있다”면서 “우리 전통문화를 알려주자는 취지로 시리즈물을 기획해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릇, 농기구, 농사짓는 법, 문방사우 등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우리 문화를 소재로 50권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1년에 3∼4권씩 나올 예정인데 아동문학가인 임영주씨와 함께 낸다. 그는 “임 작가는 아동심리학 전문가인 만큼 제가 모르는 부분을 많이 보완해준다.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전통문화 소재 동화 낸 김홍신 “우리의 것 담은 시리즈물 기획”
입력 2016-07-12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