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선거운동 동영상을 공짜로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사건 배당 하루 만에 해당 영상제작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12일 오전 강남구에 위치한 영상제작업체 ‘미디어그림’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미디어그림에 선거운동용 동영상을 제작·의뢰하면서 인터넷광고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용 선거운동 영상을 무상으로 요구해 건네받은 혐의로 조동원(59)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당 사무처 강모 국장, 미디어그림 오모 대표 등 3명을 지난 8일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본부장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동영상 판매가는 8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새누리 무상 동영상 의혹’ 檢 배당 하루 만에 업체 압수수색
입력 2016-07-12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