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2일 도청에서 바이오의약·의료기기 분야의 연구중심 벤처기업 7곳과 1700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한 기업은 ㈜지플러스생명과학, ㈜메디튤립, ㈜피글, ㈜바이로큐어, ㈜케이메디쿱, ㈜클리노믹스, ㈜SCB라이프사이언스로 국내 대학 교수들이 창업한 연구중심의 벤처기업이다.
수도권과 다른 지방에 본사를 둔 이들 기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에 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 편집기술을 이용해 식물에서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회사로 5년 이내에 세계 최대의 식물 유전자가위 연구소를 오송에 세울 계획이다.
메디튤립은 세계 최초로 암 조직 채취와 장기 봉합이 가능한 복강경·흉강경 스테플러를 개발해 세계적인 기업과 기술 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 바이로큐어는 다양한 종류의 항암바이러스를 발견했고 피글은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케이메디쿱은 녹내장과 안구건조 환자들에게 치료가 가능한 메디컬 푸드를 제공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혈액 암 유전자를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CB라이프사이언스는 줄기세포 분리기와 배양기가 일체형으로 된 로봇을 개발했다.
정부는 2009년 대구와 충북 등 2곳을 첨복단지로 지정했다. 오송 첨복단지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 113만1000㎡의 부지에 총 사업비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된다. 이미 신약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연구개발지원기관이 가동되고 있다.청주=홍성헌 기자
충북도, 바이오연구 벤처 7곳과 1700억 투자협약
입력 2016-07-12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