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평생 살아온 길’ 3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호세아 7장 8∼16절
말씀 : 교만의 사전적 의미는 ‘잘난 체하며 겸손하지 않고 방자히 행함’ ‘능력을 과시하며 자기를 최고로 자랑하는 행위’ 입니다. 성경에서 교만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부인하는 최고의 범죄 행위로 정의합니다. 이스라엘이 그러했습니다.
첫째, 겉과 속이 달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선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본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어려움을 당할 때 강대국을 의지함으로써 세속적으로 혼합되고 말았습니다. “여러 민족 가운데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8)라고 했습니다. 곧 한 쪽은 불에 타버렸고, 다른 쪽은 덜 익어서 먹을 수 없는 전병 같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겉으로는 순결한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죄악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위선에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라새인들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앞장서면서도 자신들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 23:27)
둘째, 얼굴에 드러나도록 어려움을 당해도 성심을 다한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떠나 이방의 문화와 종교의 영향력 아래 있게 된 그들은 영적인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극심한 위기와 어려움을 당하여 머리가 백발이 될 정도로 쇠었지만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10) 또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14)고 했습니다. 성심은 히브리어로 ‘레브’, 마음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형식적으로만 하나님을 찾았고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날아가 버린 곡식과 포도주가 아까워 그것도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 아닌 자기들 침상에 누워 짐승처럼 울부짖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 같은 지경에 이른 원인은 바로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이 교만하여 나를 잊었느니라”(호 13:6)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한 공직자가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 신분제를 공고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온 나라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16)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시대나 지금이나 교만은 자신을 망하게 할 뿐입니다. 겸손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귀하게 사용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도 호흡이 있게 하시고 새로운 한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의 뜻 안에서 겸손하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
[가정예배 365-7월 13일] 교만의 단계
입력 2016-07-12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