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의 40배, 6년근 홍삼의 75배 폴리페놀을 밥 한 공기로 드셔보세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난 배대열(58) 토디팜코리아 대표는 미얀마에서 나는 ‘바다의 죽순’인 해죽순으로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2010년 미얀마의 한 섬에서 해죽순을 발견하고 6년의 연구 끝에 한 달 전 일반 쌀과 해죽순을 95대 5 비율로 섞어 가공한 ‘해죽순쌀’을 내놨다. 배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은 칼슘 등 미네랄 섭취가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그친다”며 “해죽순쌀에는 이러한 미네랄 성분이 필요량의 10배나 되기 때문에 하루 한 끼만 챙겨 먹어도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디팜코리아는 해죽순을 사용한 고추장, 된장, 위스키, 라면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주식인 쌀에 먼저 주력하고 있다. 배 대표가 쌀을 먼저 개발하고 출시한 것은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량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남아도는 쌀이 많아지고 있는데 해죽순쌀을 수출하면 쌀 재고 소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토디팜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중국 지린성호역수농업과기개발유한공사 측과 올해 말까지 해죽순쌀 1000t을 수출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맛과 영양을 더한 프리미엄 쌀로 중국 중산층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국회 구내식당, 서울지역의 초·중·고 250여개교, 한식뷔페 체인 풀잎채 등에서 대량 공급 요청을 받았다. 애경유통과는 이미 대량 구매와 유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배 대표는 “해죽순쌀로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글·사진=최예슬 기자
[인터뷰] 배대열 토디팜코리아 대표 “미얀마 해죽순 섞은 쌀로 맛과 영양 모두 잡으세요”
입력 2016-07-12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