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 국내 유일의 해상다이빙대 설치.’
올해 개장 103년을 맞은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이 부산을 대표하는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여름 송도해수욕장의 핫이슈는 길이 365m의 구름산책로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로 유려하게 뻗어나간 빼어난 곡선미는 보는 사람을 감탄하게 한다.
구름산책로에서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송도해수욕장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푸른 파도가 일렁거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바닥을 강화유리로 설계해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 동편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해상다이빙대는 높이 3m, 5m의 두 종류로 벌써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서구는 유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아 전용 해수풀장인 ‘아이사랑 존’을 마련해 무료로 운영한다.
송도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특설무대에서는 ‘현인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려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카약체험장에서는 무료로 카약체험을 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해수욕장과 연결돼 있는 총 연장 10㎞의 해안볼레길이다. 해안볼레길은 남쪽 바다길, 태고의 숲길, 아홉구비길, 추억 속의 길 등 4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발길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송도해수욕장은 시대에 부응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써 모든 연령층의 해수욕객을 100% 만족시키는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숙박비가 부산에서 가장 저렴할 뿐 만 아니라 편의시설은 부산 7개 해수욕장 중에서 최고”라고 자랑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o.kr
[休∼떠나자-부산 서구] 푸른 바다를 향해 풍덩∼ 국내 유일 해상다이빙대의 유혹
입력 2016-07-13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