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떠나자-부산 서구] 푸른 바다를 향해 풍덩∼ 국내 유일 해상다이빙대의 유혹

입력 2016-07-13 17:37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거북 모양의 해상다이빙대에서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개장 103년째를 맞은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의 대표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구 제공

‘국내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 국내 유일의 해상다이빙대 설치.’

올해 개장 103년을 맞은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이 부산을 대표하는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여름 송도해수욕장의 핫이슈는 길이 365m의 구름산책로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로 유려하게 뻗어나간 빼어난 곡선미는 보는 사람을 감탄하게 한다.

구름산책로에서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송도해수욕장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푸른 파도가 일렁거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바닥을 강화유리로 설계해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 동편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해상다이빙대는 높이 3m, 5m의 두 종류로 벌써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서구는 유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아 전용 해수풀장인 ‘아이사랑 존’을 마련해 무료로 운영한다.

송도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특설무대에서는 ‘현인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려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카약체험장에서는 무료로 카약체험을 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해수욕장과 연결돼 있는 총 연장 10㎞의 해안볼레길이다. 해안볼레길은 남쪽 바다길, 태고의 숲길, 아홉구비길, 추억 속의 길 등 4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발길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송도해수욕장은 시대에 부응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써 모든 연령층의 해수욕객을 100% 만족시키는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숙박비가 부산에서 가장 저렴할 뿐 만 아니라 편의시설은 부산 7개 해수욕장 중에서 최고”라고 자랑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