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 건강한 휴가! 경남으로 힐링하러 오세요!’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휴가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고 알차게 보낼지 고민이다. 하지만 경남에 가면 더 이상 휴가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하는 수많은 계곡과 한방 중심의 체험형 힐링관광지, 뜨거운 태양과 열정이 넘치는 남해안의 해변과 축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일상생활에 지친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게 한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 지리산권역의 한방 힐링시설과 산채음식, 남해안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싱싱한 회와 수산물,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줄 래프팅, 핀수영, 워터보드 대회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맨손고기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쪽빛 남해바다와 수려한 경관 매력
북적대는 피서지보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조용히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쪽빛 남해바다에 수없이 많이 놓여진 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겠다.
한여름의 피서 관광지로 바다를 빼 놓을 수 없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핵심인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에 위치한 ‘대항 해수욕장’은 옥녀봉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받쳐줘 해수욕장에서 바라다보는 바위가 웅장하며 낚시와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항 해수욕장은 2001년에 개장한 해수욕장으로 야영장과 샤워장, 민박 시설을 갖추고 자동차가 진입할 수 있으며 해수욕은 물론 낚시, 등산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지로도 매력적인 곳이다.
경남의 바다를 즐기기에는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명사 해수욕장’도 제격이다.
‘명사(明砂)’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350m의 해변에는 모래의 질이 좋고 물이 맑은 해수욕장이다. 주위에는 천년 노송이 우거져 있고 대·소병대도 등 천혜의 낚시터가 있으며, 홍포∼여차 등의 절경을 탐방할 수 있다.
적당한 수온과 완만한 수심, 백사장 뒤로 울창하게 우거진 노송, 간조 때면 조개를 캘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해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개장시기에는 해변음악회와 영화상영회가 열려 문화가 있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남해군 미조면의 ‘송정솔바람해변’은 특색 있는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 줄 맑은 바닷물과 송림,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이뤄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담고 있고 탁 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몽돌과 기암괴석이 뒤섞인 단애의 해안을 구경할 수 있다. 인근 미조항의 싱싱한 회와 물미해안도로(물건·미조), 독일마을, 물건리 방조어부림, 지족해협 죽방렴(전통멸치잡이) 등도 둘러볼 수 있다.
다도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통영시에 봉암 몽돌 해수욕장, 욕지도 덕동 해수욕장, 통영 공설 해수욕장이 있고, 거제에는 구조라해수욕장,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덕포해수욕장 등이 있다.
또 다른 피서 관광지로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계곡도 꼽을 수 있다.
함양군 안의면에 소재한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으로 등산과 피서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했고, 계곡 입구에는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심원정을 지나 ‘용추사’에 들르면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는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지리산의 다른 자락인 하동군 청암면에 위치한 ‘청학동 계곡’은 청학동과 회동 계곡물이 합류해 횡천면 삼거리에 이르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50리를 말한다. 좌우로 둘러져 있는 울창한 숲과 깎아 세운 듯 한 바위와 기암괴석이 기경을 이루며 맑은 물은 곳곳에 늪과 못을 이뤄 진경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여름 속에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밀양 얼음골 계곡, 김해시 장유대청계곡, 상동장척계곡, 하동군의 대성계곡 등이 있다.
경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
경남에는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 경남만의 여름 축제들이 있다. 남해군에서는 7월부터 8월까지 해수욕장 개장기간동안 상주섬머페스티벌이 열려 상주은모래비치와 젊음을 상징하는 춤과 음악이 만나 한여름 밤의 소중한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하동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섬진강 재첩축제가 열린다. 황금 재첩을 찾아라, 제2회 섬진강 재첩 알까기 대회, 한여름 밤의 돗자리 음악회, 하동섬진강전국가요제, 포토갤러리 하동을 전시와 함께, 수상프로그램(바나나보트 타기, 카약 타기, 내가 만든 모래조각, 모래 찜질), 육상프로그램(육상 물놀이장, 에어바운스, 섬진강 은어잡기 등)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는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신(新)전설의 고향, 도깨비마을, 드라큘라저택 등 놀이 및 공연과 참여이벤트 등 즐기면서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이밖에도 사천시 자연산 전어축제, 함안군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 함양군 산삼축제, 합천군 황강레포츠축제 등의 여름축제가 열린다.
경남에는 지친 심신을 달래줄 힐링과 가족의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관광지도 다양하다. 창원시 우도를 비롯해 남해군 금산과 보리암, 산청군 동의보감촌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다양한 자연휴양림과 생태수목원을 방문하면 힐링을 느낄 수 있다.
가족단위의 체험으로는 역사탐방을 위한 진주성을 포함해 시군별로 다양한 체험마을, 생태체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休∼떠나자] 경남의 청량한 여름 속으로
입력 2016-07-13 19:06 수정 2016-07-14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