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떠나자] 한국의 아름다운 섬, 그 이름은 선유도

입력 2016-07-13 19:12
전북 군산 선유도는 천혜의 해상 관광지다. 선유도는 미국 CNN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섬’으로 꼽은 바 있다. 선유도(오른쪽)와 장자도(앞쪽) 등 고군산열도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군산시 제공

“천혜의 해상 관광지 선유도와 ‘시간여행’ 근대문화벨트지역에서 추억을 담고 역사를 담아가세요.”

본격 휴가철을 맞아 푸르름이 가득한 전북 군산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군산의 선유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다. 미국 CNN도 한국의 아름다운 섬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10리에 걸쳐 펼쳐져 있는 선유도해수욕장은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단연 일품이다. 지난 2일 개장해 전국에서 해수욕객이 찾아오고 있다.

섬과 섬을 연도교로 연결한 장자교와 선유교 위에서는 환상의 야경을 볼 수 있다. 구불8길 개통으로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와 하이킹 코스도 마련돼 있다. 또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팔경과 바다낚시, 갯벌체험, 모터보트, 바나나 보트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그 중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해넘이. 고군산군도의 서쪽 바다와 하늘을 물들이는 일몰은 화려함을 넘어 장엄하다.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작은 솔섬까지 700m 길이의 공중하강체험시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개통된 신시도∼무녀도 도로(4.4㎞)에 이어 무녀도∼선유도∼장자도까지 도로(4.4㎞)가 내년 말 완공되면 선유도는 앞으로 한걸음에 찾아갈 수 있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 여행에서 근대문화벨트화지역도 빼놓을 수 없다. 장미동과 월명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전진기지였으나, 아픔이 서려있는 건축물 등을 활용해 역사 문화가 숨 쉬는 곳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이후 이곳은 미래와 현재 과거를 오가는 ‘시간여행’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군산=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