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이웃을 보듬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봉사는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닙니다. 더 많은 나눔을 통해 울산 지역의 아동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한전KPS㈜ 울산사업처는 2009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터전만들기’를 진행하며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울산사업처 직원들은 이 같은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혼연일체가 돼 관내 불우 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희망터전만들기 사업은 도배, 장판 및 학업에 필요한 책상 등 불우 어린이들이 활용하는 방과후 공부방을 리모델링해 주는 사업이다. 2012년까지 매년 4건의 사업을 진행했지만 2013년부터는 평균 7건으로 늘렸다.
울산사업처에는 직원 1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 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모금해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 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본사는 각 사업장의 모금된 금액에 대해 1대 1로 지원한다. 현재 울산사업처의 연간 예산금액은 약 2500만원이다.
이렇게 조성된 금액으로 아동센터 환경개선 작업과 공부방 도배 작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 중구 복산동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모(10)군은 “공부방이 깨끗해져 너무 좋다”며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울산사업처는 장학금 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1사1교 학교특화사업 일환으로 울산 온양초등학교 국악오케스트라를 매년 후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4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이불과 쌀 등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1사1촌 마근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도·농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나눔과 섬김의 집(무료급식센터)을 방문해 급식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전기시설 보수작업을 함께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전KPS는 전국에 산재한 6600만㎾의 발전 설비 및 산업 설비에 대한 정비를 수행하는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다. 한전KPS는 1996년 ‘우리 모두 주인 되는 한마음운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후 지역협력사업, 우리 강산 가꾸기 등 한마음운동을 펼치고 있다. 각 지역 사업소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2005년 한마음봉사단을 창단해 기금모금제도 도입, 전담부서 설치 등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내부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장익환 울산사업처장은 “앞으로 더 많은 나눔을 통해 울산 지역의 아동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소년소녀 가장돕기-한전KPS㈜ 울산사업처] “불우이웃 돌봄은 기업의 책무”
입력 2016-07-11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