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야동’(음란동영상)은 줄었지만 도박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도 늘었다. 단순 해킹은 감소한 반면 디도스 공격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불법 콘텐츠 범죄가 1만44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3991건)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 명예훼손·모욕 8371건(58%), 사이버 도박 4804건(33%), 음란물 1154건(8%)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음란물은 34.6% 감소한 반면 명예훼손은 18.8%, 사이버 도박은 267.6% 증가했다. 경찰은 음란물 공유사이트 ‘소라넷’ 폐쇄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
정보통신망 침해 범죄는 이 기간 1478건에서 1404건으로 5.0% 감소했다. 해킹이 6.3% 줄었지만 여전히 대부분(1008건)을 차지했다. 악성프로그램 유포는 지난해보다 55.3% 감소한 42건이었다. 건당 피해 규모가 광범위한 디도스 공격은 지난해(12건)의 2.7배인 32건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는 5만9360건으로 지난해보다 3.7%(2268건) 줄었다. 인터넷 사기 4만9077건(83%), 금융 범죄 3474건(6%), 저작권 침해 5602건(9%) 순이었다. 금융 범죄와 저작권 침해는 지난해보다 각각 63.3%, 46.0% 감소했지만 비중이 큰 인터넷 사기는 21.4% 증가했다.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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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소라넷’ 폐쇄 효과? 온라인 야동 급감
입력 2016-07-12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