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총선 참패 원인을 진단하며 계파갈등, 공천파동 등을 강하게 성토했다. 선거 패배로 원내보다 원외 당협의 수가 훨씬 많아진 만큼 8·9전당대회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헌 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총선 실패 원인은) 계파갈등과 공천파동 등에 있지만 국민과 당을 생각하지 않은 정치적 개인주의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정치적 투쟁이 참혹한 실패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이 모두 총선에서 떨어진 당사자들이어서 성토의 어조도 강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이뤄 달라”는 호소에서부터 ‘청와대 사과, 총선 책임자들의 전당대회 불출마, 막말파동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의 탈당’을 요구한 인사까지 있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를 당헌·당규상 정식 기구가 되도록 조치 중”이라며 “최고위원 중 한분이 원외당협위원장을 겸하던지, 원외당협위원장 가운데 한분을 최고위원으로 뽑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위로했다.
[정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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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與 원외 당협위원장들 ‘부글부글’
입력 2016-07-11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