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서울 삼성동 GBC 현장 방문 “해체와 건설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 작업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장을 지난 8일 방문했다. 정 회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GBC는 현대차그룹 새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기업 도약의 꿈을 실현하는 중심”이라며 “해체와 건설은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위해 폭파를 통한 해체가 아닌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굴착기를 건물 상부로 인양해 철거하는 전통적 방식으로 폭파 철거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 부지가 서울 강남 중심부에 있어 폭파를 활용한 해체는 위험하다고 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한 방법으로 철거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가 완료되고 서울시의 건축 인허가를 취득할 내년 초 GBC 착공에 나서 2021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지하를 합쳐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되고,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6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