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열정과 패기로 가득 찬 강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7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4선의 백종헌(54·사진) 의장은 11일 “젊고 강하면서도 유연성을 겸비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장은 가장 먼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백 의장은 “조선업 불황과 공기업 실적 부진으로 지방 재정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모임을 갖고 조선·해양경기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백 의장은 “그동안 부산시민들이 염원했던 24시간 소음 없이 운항할 수 있고, 지형·기상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허브공항’이 되도록 시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방분권과 관련해 백 의장은 “갈수록 중앙의 지방 홀대가 심해지고 있다”며 “특위를 구성해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철저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로 시가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 성급하게 추진하는 사업, 예산을 낭비하는 선심성·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가려낼 것”이라며 “교육청의 중학교 의무급식 확대 등의 현안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현실적 여건을 두루 고려해 균형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전반기 의장단의 왕성했던 활동을 접목해 변화와 쇄신, 새로운 도약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지방행정 감시자, 갈등 중재 조정자, 대화와 타협, 소통과 협력 등을 운영방침으로 내세웠다.
비철금속 제조회사 백산금속 CEO인 백 의장은 매사에 빈틈없고 성실함과 친밀감을 내세워 2002년부터 4선 의원으로 시의회에서 보사환경위원장, 제2부의장, 제1부의장,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백종헌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서민경제 활성화·열정 넘치는 의회 이끌 것”
입력 2016-07-1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