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이 사실상 확정됐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필두로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으로 구성된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갤럭시아SM은 11일 “박인비가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주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어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왼손 엄지 손가락 부상을 당한 박인비는 지난달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한 달 가까이 대회 출전을 중단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최근까지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박인비는 “앞으로 올림픽까지 약 한달 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고민 끝에 올림픽 출전을 결정한 만큼 많은 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확정으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결과가 반영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 선수 명단이 확정되겠지만 이 대회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어 순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를 비롯해 5위 김세영, 6위 전인지, 8위 양희영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나라별로 최대 2명씩 남녀부에 각 60명이 출전 가능하다. 하지만 세계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 있는 나라는 4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어 한국은 여자부에 4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대표팀 코치는 US여자오픈을 끝으로 LPGA 투어에서 은퇴한 박세리(39)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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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박인비, 리우 간다 손가락 부상 호전돼 출전 결정
입력 2016-07-11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