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등 11개 언론단체는 지난 8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언론계 공익 시설로 건립된 한국프레스센터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문협회 등은 성명에서 “1985년 건립된 프레스센터는 언론 단체들이 운영 주체로 참여하던 한국신문회관이 자산을 출연해 건립한 언론계의 대표 공익 시설이자 언론인·언론계의 자산”이라며 “코바코가 프레스센터에 대해 30년간 일언반구도 없다가 최근 경영 사정이 나빠졌다고 해서 프레스센터 관리·운영권을 갖겠다는 것은 몰염치한 처사”라고 밝혔다. 프레스센터의 등기부상 소유자는 코바코와 서울신문사로 돼 있고 건물 관리·운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맡아왔다.
10일 언론재단에 따르면 코바코는 최근 언론재단을 상대로 ‘프레스센터 관리권 관련 부당이익금 반환’을 청구하는 민사조정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코바코는 프레스센터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언론재단에 계약 파기를 통보한 2014년부터 발생한 임대료와 지연손해금 등의 명목으로 157억여원을 요구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11개 언론단체 “코바코, 프레스센터 돈벌이 수단 삼지 말라”
입력 2016-07-10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