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생산기지 역할이 중국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로 이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아시아 분업 구조의 변화와 시사점-아세안, 생산기지로서의 역할 확대’ 보고서를 통해 2000∼2014년 14년간 한국 중국 일본 모두 아세안 국가에 대한 자본재 및 중간재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세안은 높은 성장잠재력으로 인해 2014년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1328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1285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였다.
아세안의 역할이 커지면서 아시아의 전통적인 분업 구조도 변했다. 기존에는 일본이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기계장비·설비 등을 생산해 한국과 중국 등에 수출하고, 한국은 일본에서 들여온 장비로 부품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는 구조였다. 중국은 한국산 부품으로 마지막 조립·가공을 거쳐 완제품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의 역할이 아세안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3국의 대(對)아세안 중간재 수출 비중은 2014년 한국 79.8%, 일본 72.6%, 중국 57.2% 순이었고 아세안에서 소비재를 수입하는 비중은 일본 21.2%, 한국 18.7%, 중국 8.7% 등이었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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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亞 생산기지, 中서 아세안으로
입력 2016-07-10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