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1일] 변함없으신 사랑

입력 2016-07-10 20:55

찬송 :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 (통 4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호세아 6장 4∼11절

말씀 : 하나님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계획을 실천하시고 이루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반면 우리의 사랑은 어떤가요. 첫째, 인간의 사랑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7)는 언약에도 불구하고 아담은 선악과를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의 변질입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배반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 했습니다(마 26:33). 하지만 베드로는 사람들 앞에서 “맹세하며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마 26:72)고 부인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수제자도 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은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7) 또 “그들의 사랑은 아침 구름과 같고 쉬 없어지는 이슬과 같다”고 하셨습니다(4). 아침 구름과 이슬은 해만 뜨면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애를 쓰지만 지속성이 없습니다. 남녀 간의 가슴 뛰는 사랑도 18∼30개월이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참으로 변화무쌍한 존재입니다.

둘째, 인간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적하다가 고난을 받았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이처럼 강도 높은 확신을 갖고 있었지만 이는 하나님께 인정을 받지 못한 회개였습니다. 그분이 원하는 회개는 이것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6)

그들의 회개는 기계적이었습니다. 자판기에 회개라는 동전을 집어넣으면 당연히 하나님의 용서라는 청량음료가 나와서 흐뭇하게 마시고 기뻐하는 기계적인 회개였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보다 인애를 원하십니다. 수직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수평적으로는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러한 실천이 없는 회개는 위선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우리는 변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실하셨습니다. 이사야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한 마디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씀하시되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사.”(사:63:8) ‘거짓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일러 속이지 않는 백성이라 하시는 것은 바로 ‘믿어주시는 사랑’입니다. 곧 ‘거룩한 신뢰’의 표현입니다. 지극하신 사랑의 하나님은 야곱에게 하신 것 같이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라 항상 우리는 믿어주시는 분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 사랑의 주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지만 주님은 늘 변함없는 사랑으로 돌봐주십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