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연출에 피카소 작품 소개… 올레드 TV ‘생생 마케팅’

입력 2016-07-10 19:05
LG전자가 헝가리 국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전'에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3대를 설치하고 피카소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펼치는 다양한 올레드 TV 마케팅이 잇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20일부터 아이슬란드에서 ‘올레드 캠페인’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올레드 TV의 완벽한 블랙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로 오로라를 주제로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뮤직 밴드들의 콘서트가 열린다. 이 콘서트는 유튜브 스타 ‘언박스 테라피’가 올레드 TV 40대를 활용해 오로라를 연출할 계획이다. 올레드 TV를 사용해 아이슬란드의 자연 풍경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진행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완벽한 블랙에서 구현되는 올레드의 화질을 소개하려는 의도다.

타이밍이 좋다. 아이슬란드는 유로2016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올레드 TV 마케팅을 아이슬란드에서 진행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이슬란드는 공연하기 까다롭기로 소문난 수도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 ‘하르파 홀’도 LG전자에 대관해주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활발한 올레드 TV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연초에는 슈퍼볼 TV 광고를 진행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리암 니슨 부자가 출연했으며 영화 ‘에일리언’으로 잘 알려진 리들리 스콧 감독과 제이크 스콧 부자가 연출했다. 이 광고는 미국 최대 광고 마케팅 미디어 잡지 ‘애드 에이지’에서 ‘가장 창의적인 광고 톱 20’에 선정됐다.

LG전자는 헝가리 국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전’에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피카소의 작품들을 소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회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헝가리 국립 미술관 측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총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현존하는 TV 가운데 가장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한다. 이 때문에 강렬한 색감, 독특한 화면 구성 등 미술 작가들의 의도를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다. 또 완벽한 시야각으로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전시회에도 제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뉴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