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9일 귀국… 대권구상 마쳤나

입력 2016-07-09 00:12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6일간의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9일 귀국한다. 당분간 대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뒤 8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문 전 대표 측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문 전 대표는 오래전부터 국민행복 정책과 지속가능 발전 모델에 관심을 가져 왔다. 네팔을 방문한 길에 국민총행복지수(GNH)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는 부탄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 시스템 자체가 국민 전체 행복과 지속가능 발전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만큼은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가져왔다”며 “‘국민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었다”며 이번 일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문 전 대표는 경남 진주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귀국 후 계속 양산에 있을지 서울에서 생활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전당대회까지는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출국한 뒤 네팔과 부탄에 머물며 히말라야 트레킹과 지진 현장 봉사활동을 했다.

[정치뉴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