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드는 국민안위 위한 조치 정치적 이해떠나 혼연일체”

입력 2016-07-08 18:20 수정 2016-07-08 21:46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앉아 있던 김영우 의원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들어 처음 열린 당청 회동에서 화합과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동시에 집권 후반기 원활한 국정 운영을 당이 뒷받침해 달라는 당부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처한 어려운 경제 상황과 국민들의 삶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여러분도 저와 같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저와 함께 힘을 모아 국민께 다가가는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청와대 영빈관 접견실에서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로의 관심사와 지역 현안에 대해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대통령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데만 약 1시간20분이 걸렸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9명 중 126명(김정훈 유재중 박인숙 의원 불참)이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정진석 원내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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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