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사드 여파… 방산주 ↑ 中 소비 종목 ↓

입력 2016-07-08 18:54 수정 2016-07-08 19:08

주한미군에 사드(THAAD)가 배치된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와 관련된 종목 주가가 급락한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는 급등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상대 매출과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업종 등이 중국 소비 관련주로 분류된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 이들 업종의 타격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4.42% 하락했고, 코스맥스(-5.54%) 한국콜마(-5.19%) 에이블씨엔씨(-4.90%) LG생활건강(-4.49%) 토니모리(-2.49%) 한국화장품(-2.43%) 등도 일제히 내렸다.

카지노주인 GKL(-6.17%)과 파라다이스(-5.14%)도 급락했고, 하나투어(-3.50%) 모두투어(-1.05%)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79%) 호텔신라(-0.75%) 등 여행·면세점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에 환호했다. 빅텍 주가가 25.19% 폭등했고, 쌍용정보통신(13.59%) 스페코(11.11%) 휴니드(4.69%) 비츠로시스(4.17%) 퍼스텍(3.43%) 한국항공우주(2.57%) LIG넥스원(1.27%) 한화테크윈(0.38%) 등도 줄줄이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3.78% 상승했고,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0.69%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에 10.98포인트(0.56%) 내린 1963.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35포인트(0.48%) 떨어진 692.6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61.8원으로 7.2원 올랐다.

[경제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