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9일] 말씀의 경계표를 지켜라

입력 2016-07-08 20:35

찬송 :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265장(통 1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5장 8∼15절


말씀 : 아담과 하와의 의무는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말씀 안에서 사는 것이었습니다. 에덴동산의 모든 것은 허용하되 선악과만큼은 따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2:16∼17). 선악과는 일종의 경계 표시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그 선을 넘어 멸망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호세아 선지자 당시 이스라엘이 범한 죄악은 우상숭배와 교만입니다. 그리고 신앙의 정조를 잃어버렸습니다. 모두가 말씀을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첫째, 우상숭배와 교만, 신앙 정조의 버림 같은 거센 사단의 바람이 북이스라엘에서 시작돼 남유다를 강타했습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경계표를 옮기는 자와 같았습니다(10). 본래 경계표는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말뚝(landmark)입니다. 이스라엘의 율법은 함부로 경계표를 옮겨 남의 땅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신 19:14).

여기서 경계표는 하나님의 율법을 상징합니다. 즉 북이스라엘도, 남유다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의 경계선을 벗어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지키는 인생을 축복된 삶으로 인도해주십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경계선 밖으로 넘어갔다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입니다(고전 4:6). “그의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신 27:17) 진정 형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말씀의 경계선을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이스라엘은 잘될 때는 자기 자신을 의지했고, 어려운 형편에 놓이면 하나님 대신 사람들을 의지했습니다. 에브라임은 사람의 명령 좇기를 좋아했습니다(11). 강대국 앗수르의 명령을 하나님 말씀보다 능력 있게 보고 그들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시 146:3∼4)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사자’와 ‘젊은 사자’ 같이 움켜갈 것임을 선포합니다(14). 여기서 ‘움킨다’는 말은 갈기갈기 찢는다(tear to pieces)는 무서운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의 경계표를 벗어난 자에 대해 심판을 결심하시면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말릴 수도 없습니다. 건져낼 자가 없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그토록 의지한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멸망시켰습니다.

셋째,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구원이요 축복입니다. 누구든 인간적인 고집과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겸손히 돌아오면 승리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지만 완전히 버리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경계표를 넘어선 자를 향해 돌아오라는 신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징계하신 후 그들이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15). 이것은 하나님의 기다림일 뿐 아니라 성도들 편에서는 유일한 ‘살 길’ 입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말씀의 경계표를 넘어선 모든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