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온천 살리기 나선다… 봉명지구에 카페거리 만들기로

입력 2016-07-07 21:07
대전 유성구는 봉명지구에 카페거리를 조성해 유성온천의 옛 명성 찾기에 나섰다.

7일 유성구가 마련한 봉명지구 활성화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의 상권 촉매제 역할을 하기 위해 경관과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테마거리인 카페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카페거리는 봉명지구 중심지인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온천교 간 920m 구간에 조성한다는 것이다. 인근 선들소공원, 벌구소공원 등 소공원을 주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봉명지구는 최근 유성구의 신상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근에 대학과 대형마트가 위치하고 유성온천역까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성구는 그동안 주거단지로 개발해오던 개발 방향을 바꿔 관광특구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적인 사업방안을 수립 중이며 계획안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 추진해 2020년까지 완성키로 했다.

특히 인근의 상인과 주민들을 적극 참여토록 하는 민·관 협치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유성문화원 중심으로 인근 충남대와 카이스트 등 대학가와도 연결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유성구는 이 사업을 완성하는데 50억∼6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비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봉명지구는 최근 3년 동안 카페수가 7개에서 15개로 늘어나는 등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봉명지구가 관광특구로서 역할을 다하고, 유성온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