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차학연)은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미국 혐오범죄법 동향과 대처포럼’을 개최하고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미국의 상황을 청취한 뒤 한국교회의 동성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반동성애 운동을 펼치는 김사라 티비넥스트 대표는 “미국이 지금처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도덕적 타락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 이유는 양심을 지닌 사람들이 침묵했기 때문”이라며 “비성경적이고 부도덕한 법이 통과되고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교과서가 만들어지는데도 미국교회와 목회자들은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도 돈 버는 데 바빠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눈치 채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 미국의 공립학교는 자녀들에게 부도덕한 가치관을 세뇌시켰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동성애가 더욱 확산됐는데 그 결과 동성애 치유상담이 전면 금지되고 정부 요직에 동성애자들이 대거 진출했다. 심지어 학교 내 남녀화장실 구분마저 차별로 규정하고 없애려 한다”면서 “이같은 친동성애 관련 정책을 텍사스주 등 미국 중부 지역의 ‘바이블 벨트’가 간신히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전철을 밟지 않고 싶다면 선거 때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정치인을 선출하고 친동성애 관련법을 적극 저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10∼50년 뒤를 바라보며 중장기 대응전략을 세우고 동성애 단체가 정부 단체로 등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발표에서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과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김지연 차학연 대표는 동성애 문화로부터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상현 기자
“美 동성혼 합법화, 교회·양심 지닌 이들이 침묵했기 때문”
입력 2016-07-07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