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성혼 합법화, 교회·양심 지닌 이들이 침묵했기 때문”

입력 2016-07-07 20:42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7일 열린 ‘미국 혐오범죄법 동향과 대처포럼’에서 420여명의 참석자들이 동성애 옹호·조장 반대운동을 다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차학연)은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미국 혐오범죄법 동향과 대처포럼’을 개최하고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미국의 상황을 청취한 뒤 한국교회의 동성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반동성애 운동을 펼치는 김사라 티비넥스트 대표는 “미국이 지금처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도덕적 타락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 이유는 양심을 지닌 사람들이 침묵했기 때문”이라며 “비성경적이고 부도덕한 법이 통과되고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교과서가 만들어지는데도 미국교회와 목회자들은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도 돈 버는 데 바빠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눈치 채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 미국의 공립학교는 자녀들에게 부도덕한 가치관을 세뇌시켰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동성애가 더욱 확산됐는데 그 결과 동성애 치유상담이 전면 금지되고 정부 요직에 동성애자들이 대거 진출했다. 심지어 학교 내 남녀화장실 구분마저 차별로 규정하고 없애려 한다”면서 “이같은 친동성애 관련 정책을 텍사스주 등 미국 중부 지역의 ‘바이블 벨트’가 간신히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전철을 밟지 않고 싶다면 선거 때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정치인을 선출하고 친동성애 관련법을 적극 저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10∼50년 뒤를 바라보며 중장기 대응전략을 세우고 동성애 단체가 정부 단체로 등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발표에서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과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김지연 차학연 대표는 동성애 문화로부터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