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자율주행(반자동주행) 자동차가 기능 오작동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또 제기돼 미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테슬라가 사고 소식을 일부러 늦게 발표해 주식시장에서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CNBC방송은 7일(현지시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2016년 모델 X(사진)가 자율주행 상태였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찰은 77세 남성인 운전자가 사고 당시 자동주행 기능을 켰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역 일간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에 밝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말썽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경제매체 포천은 테슬라가 지난 5월 발생한 자율주행 차량 인명사고 발표를 고의로 1주일 넘게 지연시켜 주식시장에서 20억 달러(약 2조3100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기기가 파괴돼 사고 진상을 뒤늦게 입수했을 뿐이라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당시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테슬라S 모델에 탑승한 40세 남성이 컨테이너 트럭에 부딪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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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 또 쳤다”
입력 2016-07-07 19:31 수정 2016-07-07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