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년 만에 영업이익 8조원을 넘기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조9000억원보다 17.39% 늘었고, 매출도 같은 기간 3.01%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분기 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2014년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이후 꾸준히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2분기 실적 호조로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매출 99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4.31%, 영업이익은 14.75% 늘었다.
갤럭시S7 판매가 실적을 주도하면서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IM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긴 건 2014년 2분기(4조4200억원)가 마지막이었다. 반도체도 3D 낸드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선전하며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SUHD TV 중심의 TV 판매 호조와 패밀리 허브 등 프리미엄 가전의 활약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한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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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8조원 돌파
입력 2016-07-07 18:12 수정 2016-07-07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