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250여명 ‘태후’ 명소 찾는다

입력 2016-07-07 21:36
중국 미용기업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의 인센티브 방한단 250여명이 지난 6일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경기도 파주 캠프 그리브스를 찾아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가 전장과 병원을 오가며 보여준 사랑 나눔, 나라 사랑을 군부대 체험으로 대한민국을 배워가고 있어요.”

지난 6일 한국을 찾은 중국 미용기업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의 인센티브 방한단 250여명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등 방문 등 4박5일 경기도 관광에 푹 빠졌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에 기반을 둔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중국 전역에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업자를 통해 미용 및 체중관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매년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로 꾸려진 인센티브 단체를 한국에 보내고 있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인센티브 방문단 회원 대다수가 젊은 여성이고, 이들이 한류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태양의 후예’ 촬영지 방문 및 ‘치맥(치킨과 맥주)파티’ 등 한류 관련 맞춤형 코스와 프로그램을 제안해 방한행사를 경기도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유커(遊客)들은 입국 당일인 지난 6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경기도 파주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해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등 ‘태양의 후예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7일에는 경기남부 최대 컨벤션센터인 화성 신텍스에서 자체 기업회의를 가졌다.

8일에는 수원 팔달문 전통시장을 방문해 경기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긴 후 유명 사극 ‘대장금’ 촬영지인 화성행궁에서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치맥파티’도 진행한다.

9일과 10일에는 용인 에버랜드와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11일 귀국으로 모든 방한일정을 마친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