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에 이르면 8월 말부터 신규 차량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차량 4편성 16량을 8월 말 9호선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신규 전동차는 5월 24일부터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돼 기지 시험을 거쳐 예비주행과 본선 시운전 중이다. 시운전은 8월 말까지 진행되며 구체적인 투입 일자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시운전이 끝나는 대로 곧장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또 10월 말에 4편성 16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어서 올해 9호선에는 8편성 32량이 증차된다. 9호선 전동차는 현재 36편성 144량으로, 10월 말이면 44편성 176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내년에도 전동차 38량을 새로 들여와 6칸짜리를 17편성 운행하고 대신 4칸짜리는 44편성에서 28편성으로 줄일 계획이다. 2018년에는 전동차 80량을 추가 도입, 4칸짜리를 모두 6칸짜리 바꿔 총 49편성을 운영할 예정이다.
9호선은 6월 현재 하루 평균 49만2980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혼잡도 조사에서 오전 8∼9시 급행열차 염창역 구간 혼잡도는 233%에 달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8월말부터 증차… 올해 8편성 32량 늘어
입력 2016-07-07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