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우올림픽 금 10개로 9위”

입력 2016-07-07 19:39

한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회 연속 톱10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종합 9위(금9 은12 동9), 2008년 베이징올림픽 종합 7위(금13 은10 동8)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인 종합 5위(금13 은8 동7)를 달성했고,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10·10(10개 금메달·종합 10위)’을 노린다.

미국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7일 리우올림픽 참가국들의 예상 성적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9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금메달이 예상되는 종목에는 양궁, 유도,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딸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단체전을 물론이고 남녀 개인전에서 김우진(24·청주시청)과 기보배(28·광주시청)가 우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양궁 대표팀 역시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전종목 석권을 목표로 잡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자 유도에서는 안바울(22·남양주시청)과 안창림(22·수원시청)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66㎏급, 73㎏급에서 각각 금빛 사냥에 나선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의 귀화 제안을 뿌리치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격에서도 금메달 2개가 예상됐다. 메달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되는 주인공은 올림픽 남자 사격에서 개인 종목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37·KT·사진)다. 그레이스노트는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 50m 권총에서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종오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이 부문 2관왕에 올랐다. 50m 권총의 경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태권도에서는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금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는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며 최근 2년 동안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미국은 금메달 4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8개로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레이스노트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종합 2, 3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리우올림픽은 다음달 5일부터 17일 간의 대장정의 돌입한다. 한국은 22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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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