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두 번째 모델도 ‘씽씽’

입력 2016-07-07 19:57 수정 2016-07-07 21:45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대형 럭셔리 세단 G80(사진)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계약만 1만1200대를 돌파하면서 지금 계약하면 두 달 뒤에야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G80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도 채 안돼 1만1200대 사전계약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EQ900가 기록한 13일 만의 사전계약 1만대 돌파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G80가 완전 변경된 신차가 아닌 기존 차량 제네시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당장 G80를 계약하면 오는 9월쯤 인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80 사전계약 고객 분석 결과를 보면 연령별로는 40, 50대가 약 40%의 구매 비중을 차지했다. 사전계약 고객의 70%는 현대자동차를 다시 구매한 고객이었다. EQ900에 G80가 추가되면서 제네시스 라인업의 한 달 판매량은 5000대를 넘길 전망이다.

휘발유 모델만 출시된 G80는 세부 모델에 따라 4810만원부터 7170만원까지 가격이 책정됐다. 3.3 모델은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f·m의 동력 성능과 함께 ℓ당 9.6㎞의 연비가 나온다. 3.8 모델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f·m에 ℓ당 연비는 9.2㎞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는 완벽한 비례미를 바탕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화하고, 최첨단 지능형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미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EQ900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제뉴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