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개헌 ‘파란불’ 참의원 선거 승리전망

입력 2016-07-06 18:23 수정 2016-07-06 19:08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2일 후쿠시마현에서 자민당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개헌으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구상이 순풍을 탔다. 여론조사 결과 10일 실시될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에 찬성하는 4개 정당이 개헌선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 찬성세력인 자민당, 공명당, 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당이 78석 이상 얻을 것이 유력하다고 6일 전했다. 개헌선이자 총의석 242석의 3분의 2인 162석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자민당은 6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27년 만에 단독 과반(122석)을 달성할 수 있다.

반면 제1야당 민주당이 유신당과 합친 민진당은 20석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공산당과 사민당은 각각 9석과 1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32개 선거구에서 단일후보를 냈으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은 3곳뿐이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0% 이상이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아 결과가 뒤집힐 여지도 있다.

이번 선거는 3년마다 절반씩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 특성상 121석에 한해 실시된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중의원에서 개헌선인 3분의 2 의석을 확보했으나 참의원에선 과반만 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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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