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열고 더 넓은 세계로… 전북대 ‘모험 프로젝트’ 눈길

입력 2016-07-06 18:59
“14일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반을 통해 모험심과 극기의식을 키우고 돌아오겠습니다(강석우).” “행복 지수가 높은 태국 국민들의 요인들을 현지에서 조사해 전북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할거예요(박희진 등 5명).”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 육성’을 지향하는 전북대가 학생들의 모험심과 극기 의식을 길러주기 위한 ‘학생 모험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은 최근 ‘학생 자기설계 국내외 모험활동 공모전’을 통해 개인 2명과 단체 10개 팀 등 12개 팀을 선정했다. 이 공모전은 전북대가 여름방학 중 학생들의 모험 프로젝트를 독려하기 위해 평소 품고 있었던 다양한 모험활동 아이디어와 계획을 받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뽑힌 학생들에게는 총장상과 1인당 최대 200만원의 활동지원 장학금이 주어졌다.

유럽 4개국 지역축제 탐방을 통해 타문화와의 융합 등을 모색하겠다(박여진)는 계획과 필리핀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자녀) 현지 조사를 통해 최초의 코피노 기록물을 제작하겠다(권예리 등 5명) 기획 등이 선정됐다. 한 팀은 미국 음악 시장의 주요 소비계층과 비즈니스에 대한 현지 조사 활동으로 적절한 콘텐츠를 개발해 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선정된 학생들은 저마다의 일정과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뒤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모험 토크콘서트 등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