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 수주 29% 감소… 공공·민간 부문 모두 하락

입력 2016-07-06 19:17
공공과 민간 부문의 쌍끌이 부진이 이어지며 국내 건설 수주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는 5월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결과 수주액은 10조9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급감했다고 6일 밝혔다. 전월(12조303억원)과 비교할 때도 8.8% 줄었다.

발주 부문별로 보면 공공 부문 수주액은 3조351억원으로 28.9% 줄었다. 토목이 철도궤도 및 발전설비 공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2.8% 감소한 것을 비롯해 건축도 공공주택 신축 등을 중심으로 21.3% 감소했다. 민간 부문 수주액은 7조9366억원으로 29.3% 하락했다. 도로 및 토지 조성으로 28.8% 증가했지만 주거용 건축물 및 상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31.5%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수주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거용 건축이 올해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주택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부문은 공공기관의 종합심사 낙찰제 세부기준 마련 등이 지지부진하면서 물량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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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