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에 ‘파리 15길’‘파리15구 공원’ 생긴다

입력 2016-07-06 21:48

‘한국 속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반포동 서래마을에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파리15길’과 ‘파리15구 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조은희 구청장과 필립 구종 파리 15구 구청장이 상호 교류협력 의향서(MOU) 조인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사진). 파리 15구는 세느강과 인접한 지역으로 파리시 20개 행정구 중 한인 교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서래마을에도 한국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인 500여명이 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 구는 ‘파리15길 명예도로’를 조성하고 은행나무공원을 ‘파리15구 공원’으로 명명하는 등 서래마을 곳곳에서 프랑스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교류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초구의 한·불 음악축제와 파리 15구의 브루타뉴 축제 등 양 도시 간 축제에 공연단을 상호 교류키로 했다. 또 청소년 홈스테이, 우수 중소기업 시장개척단 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MOU 체결 후 파리에서 열린 ‘제7차 프랑스 자매도시연합 국제포럼’의 한·불 지자체 교류회의에 참석, 서래마을의 특성을 살린 국제화 우수사례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