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조선인 800여명이 강제 징용돼 지하 탄광에서 일하다 25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일본 나가사키 인근 ‘군함도’(하시마·端島)의 체험학습 관광이 국내 처음으로 추진된다.
부산 가야동 극일운동시민연합(의장 황백현)은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군함도(사진)의 체험학습 관광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군함도 아!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체험학습 관광에는 학생과 교사, 시민 등 2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15일부터 3박4일간 40여명의 관광단이 동참할 예정이다. 시민연합은 이번 체험학습 관광을 계기로 앞으로 해마다 정기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백현 의장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는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적 교훈이 숨어 있다”며 “역사현장 체험을 통해 일본을 알고 우리의 주장을 펴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체험학습 관광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日 강제징용 현장 ‘군함도’ 체험학습 관광 국내 첫 추진
입력 2016-07-06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