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요 21:9)
“When they landed, they saw a fire of burning coals there with fish on it, and some bread.”(John 21:9)
숯불, 생선, 떡. 주님이 이른 새벽에 차려 놓으신 식탁입니다. 베드로는 이를 본 순간 자신의 과거를 떠올립니다. 생선을 보며 주님의 말씀에 따라 던졌던 그물에 걸려든 무수히 많은 물고기들이 생각났습니다. 떡을 보면서는 주님과 함께 떡을 떼었던 마지막 만찬의 자리가 생각났습니다. 숯불을 통해서는 자신이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때 사람들 앞에 있던 모닥불이 떠오릅니다. 주님은 오늘 베드로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제자들을 위한 식탁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돌아선 우리를 다시 찾아오셔서 회복시키십니다. 준비하신 식탁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6.7.7)
입력 2016-07-06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