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7일] 이스라엘의 마음을 뺏은 것

입력 2016-07-06 21:29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4장 11∼19절


말씀 : 믿음의 길을 바르게 걷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무릇 마음을 지켜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쉬운 길을 택합니다. 사업도 교제도 학위도 쉽게, 신앙생활까지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집니다.

첫째,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자녀인 이스라엘은 음행과 포도주를 선택했습니다(11). 하나님의 말씀으로 뿌리가 깊게 내려져 있다면 결코 흔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음행과 묵은 포도주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본능으로 사는 사단의 왕국이 되는 길입니다. 더욱 한심한 것은 ‘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나니…’(12)처럼 생명 없는 죽은 나무에까지 장래를 물어보고 점치는 일을 스스럼없이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14)고 선포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세상 방식으로 쉽게 살려고 할 때 우리는 결국 짠 맛을 잃은 소금처럼 밖에 버려지고 짓밟히게 됩니다.

둘째, 그들은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있었습니다(12). 하나님의 자녀 된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는 세력은 사단의 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이스라엘이 우상과 연합했으니 버려 두라’(17)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남쪽 유다에게는 절대로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시면서 길갈로 가지 말고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엄명하셨습니다(15). 길갈과 벧엘은 이스라엘 민족에 있어서 신앙의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을 건넌 후 처음 할례를 행했던 곳입니다.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했던 곳입니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의 벧엘이 ‘허무는 집’이라는 뜻의 벧아웬으로 변한 것은 벧엘이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자 호세아 선지자의 삶을 통해 회개할 것을 끊임없이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먹이시는 것을 중단하였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BC 722년에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재와 당시를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벧전 5:8). 그때나 지금이나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순종하신 예수님의 그 길을 따라 걸으면 소망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예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면 우리 행할 길 환하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주가 늘 함께 하시리라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예수 안에 즐겁고 복된 길이로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이스라엘을 버려두라고 하시기까지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나요. 이제 우리가, 우리 가정이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