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옥시 본사 英 레킷벤키저에 항의서한

입력 2016-07-05 20:45 수정 2016-07-06 10:09
대한성공회(의장주교 김근상)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본사인 영국 레킷벤키저에 합당한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낸다고 5일 밝혔다.

대한성공회는 항의서한에서 살균제 피해자들이 영국 본사에서 농성을 해왔지만 피해사실 인정 및 적절한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성공회에도 레킷벤키저의 한국 자회사가 인체에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사실을 알려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는 점도 천명키로 했다. 김근상 의장주교 명의로 작성된 항의서한은 이번 주 내로 발송할 예정이다.

대한성공회는 영국성공회가 회신하는 대로 공동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교단 내 생명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살균제 피해자를 초청해 피해상황을 청취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가습기 피해자 가족 대표와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은 지난달 11일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의 의견 표명 등을 요청하기 위해 김 의장주교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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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