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인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시행 시기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일인 30일 첫차부터다. 이번 조치는 1974년 경인전철 개통이후 42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기존 212개 노선 중 존치되는 노선은 98개, 변경 노선은 87개, 신설 노선은 15개, 폐선노선은 27개다.
노선조정 결과, 신도시 노선은 19개가 늘어난다. 중복노선은 21% 개선되고, 굴곡도는 10.7%가 개선된다. 평균 배차간격은 3분이 단축된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체계 조정은 공항철도 개통,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 수인선 연장 개통, 인천지하철 1호선,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을 적극 반영해 추진된 것이다.
노선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버스와 철도·지하철의 환승을 쉽게 했다는 점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 부평구청역(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을 운행하는 904번, 904-1번은 차내 혼잡도와 차량배차간격을 줄였다.
이번 개편은 2009년 인천시 버스준공영제가 도입 이후 준공영제 운행대수와 전체 운행횟수의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모바일데이터와 교통카드 데이터 등 검증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를 반영해 운행간격, 운행거리 등을 합리화했다.
인천시의 대표적인 순환노선이었던 6번과 6-1번 노선은 서창지구, 논현한화지구, 송도국제도시를 경유해 원도심지역과 순환하는 노선으로 변경했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강화도와 영종도에는 각각 8대와 16대의 차량을 재배치해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노선의 배차간격을 줄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시내버스 노선 대대적 개편
입력 2016-07-05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