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정선군, 김치전문 한성식품과 투자협약

입력 2016-07-05 20:59
강원도와 정선군, 김치전문 기업 한성식품은 5일 오후 정선군청에서 신설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정환 정선군수와 김한수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한성식품은 2018년까지 정선 예미농공단지에 28억원을 투자해 김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10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다. 또 이 업체는 국내 고랭지 배추 주생산지인 정선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배추와 무 등 농·특산물을 우선 수매해 김치를 생산할 예정이다.

1986년 설립된 한성식품은 30여년간 김치를 개발·제조해 온 김치 전문기업으로 200여종의 김치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부천과 서산, 진천에 김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14개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의 ‘활기찬 농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등 80억원을 투자해 농촌지역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농공단지에는 근로자의 복지를 위한 체육관, 아이돌봄센터, 통근버스 등과 함께 공동물류창고와 임대주택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치 만들기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관광시설이 만들어지고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전정환 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지역 고랭지 배추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과 지역 주민들의 직접고용 효과 등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