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관찰, 야간탐방, 별자리관측, 조경학교, 생태놀이까지 서울의 공원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자연속에서 놀고 배우는 체험 학습장이 된다.
서울시는 7∼8월 18개 공원에서 150여종의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매미, 잠자리, 수서곤충 등 자연 관찰과 무더위를 피해 별자리도 관측하고 야간 곤충탐사도 할 수 있다. 직업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조경학교와 동물원 사육사가 되어보기, 숲 속에서 모험심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기대할 만하다.
길동생태공원에서 진행하는 ‘해너미 관찰’과 남산공원 ‘남산둘레길 야간산책’, 중랑캠핑숲의 ‘중랑야간 곤충탐사’를 통해 숲의 밤풍경과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고 별자리 이야기도 듣는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이 7월 16일, 8월 13일·27일에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어린이대공원 능동숲속의무대에서는 7∼8월 3회에 걸쳐 숲속 음악회가 열린다. 북서울꿈의숲 야외무대에서는 7월 12∼17일 드림가든 페스티벌이 열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6팀의 인디밴드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8월 중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월드컵공원을 찾으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8회 상영된다.
푸른수목원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하는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뜨락 영화제와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하는 공감영화제가 12회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중 기자
150여종 자연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 18개 공원서 여름방학 즐겨요
입력 2016-07-05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