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상안전 맡겨줘”… 육지서 200㎞까지 터지는 LTE 기술 개발

입력 2016-07-05 18:53

KT가 육지로부터 최대 200㎞ 해안까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해상에서 조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통신 조치를 통해 선원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T는 5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해양수산부, 코오롱 등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해상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재 해상에서 중계기 없이 LTE급 통신이 가능한 구간은 육지에서 약 50㎞ 내외다. 선박용 중계기를 활용하더라도 100㎞ 이상의 해상은 LTE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을 통해 이러한 제약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제주도 한라산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해 서남방으로 185㎞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와의 LTE 영상통화에 성공했다. 육지에서 최대 200㎞ 떨어진 해상까지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KT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개발한 ‘IoT 라이프텍재킷 마린’도 이날 공개했다. ‘IoT 재킷’은 착용자가 물에 빠질 경우 자동으로 재킷 내부에 포함된 구명튜브를 펴준다. IoT 모듈이 내장돼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심박수 등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로 전달한다. IoT 재킷은 KT 플랫폼인 ‘IoT메이커스(Makers)’와도 연동돼 조난자의 기본 신체 정보 및 배터리 잔량, 경과 시간, 표류속도(조난자 이동 속도) 등 상세한 상황을 시각화해 준다. 오성목(사진)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발달된 통신기술로 해양 안전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한 KT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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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