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킬러 콘텐츠’ 중 하나인 T맵을 전면 무료화한다. 치열해지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외부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자사 LTE요금제 가입자 등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오는 19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알뜰폰 등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KT·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월 4000원을 내고 T맵을 이용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를 묶어두는 ‘락인’ 전략에 T맵을 사용해 왔다.
T맵 무료화는 가입자를 늘려 플랫폼 전략을 택하는 게 더 큰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T맵의 전체 가입자 수는 1800만명가량이고, 월평균 이용자 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으로는 독보적인 1위다. 이번 개방으로 타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 2370만명가량이 T맵의 잠재고객이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인 미래 성장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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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SKT, T맵 전면 무료화
입력 2016-07-05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