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560개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68.0%는 질소산화물(NOx)이었다. 햇볕을 만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3분의 1은 화력발전소가 밀집된 충남에서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40만4000t이었으며, 이 중 질소산화물이 27만5000t이었다고 5일 밝혔다. 이어 황산화물(SOx) 11만90005t(29.5%), 먼지 8000t(2.0%), 일산화탄소(CO) 2000t(0.5%)이었다. 시·도별 배출량을 보면 충남이 12만2000t(30.2%)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은 5만9000t(14.6%), 강원은 5만2000t(12.9%), 전남은 4만9000t(12.1%) 등이었다. 상대적으로 충남·경남·강원의 배출량이 많은 것은 화력발전소, 시멘트 제조, 제철, 석유정제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장 배출량이 많았던 사업장은 경남 남동발전삼천포본부(3만5343t)였다. 2위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처(3만5320t)다. 남동발전삼천포본부나 태안화력발전처에서 내뿜은 대기오염물질은 9개 시·도(인천·전북·대구·제주·부산·대전·서울·세종·광주)의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의 배출량(3만3516t)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았다.
환경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는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가운데 일정 용량 이상의 배출시설에 부착돼 있다.
[사회뉴스]
☞
☞
☞
☞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전국 사업장 배출 대기오염 대부분 ‘미세먼지’ 물질
입력 2016-07-05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