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알려진 이란 영화계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사진) 감독이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지난 3월 위암 진단을 받고 지난달 파리에서 수술을 받는 등 치료에 전념했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그래픽디자이너로 TV 광고를 제작하다 영화계로 진출해 1987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97년 ‘체리 향기’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2년 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5년에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키아로스타미 이란 영화감독 사망
입력 2016-07-05 18:14 수정 2016-07-0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