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350만명… 美 최대규모 親韓조직 뜬다

입력 2016-07-05 18:08

주한미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미군의 전우회인 ‘주한미군전우회(KDVA·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가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주한미군전우회가 연내 창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초대회장에는 월터 샤프(사진)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을 비롯한 리언 러포트, 제임스 서먼 등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이 중심이 돼 창설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인 신경수 육군 준장이 실무지원을 하고 있다.

6·25전쟁 후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은 약 350만명에 이른다. KDVA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예비역을 정회원으로, 현재 복무 중인 이들은 준회원으로 대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DVA는 주한미군 출신 장병 장학금 지급, 한반도 관련 안보세미나 개최 등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전우회가 결성되면 미국 내 최대규모 친한(親韓) 조직으로 한·미동맹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