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는 2009년 11월 설립된 후 도내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도내 중소기업인 지원기관인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과 기능이 일부 겹치는 데다 직원이 6명에 불과해 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결국 지난달 산업경제진흥원에 통·폐합됐다.
행정자치부는 이처럼 기능이 유사·중복된 지방공공기관을 통·폐합하거나 기능을 조정하는 내용의 ‘2단계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방안’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의 관광시설 관리 업무가 부산관광공사로 이관되는 등 부산과 전북 등 2개 지자체 8개 기관도 4건의 기관 간 중복기능을 이관해 연간 총 2억2000만원의 예산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 대구,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 7개 지자체의 23개 기관은 조직 내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조직·인원을 축소해 연간 약 68억6000만원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행자부는 이번 2단계 구조개혁을 통해 지방공공기관의 비효율을 해소함으로써 연간 총 7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2단계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年 74억 절감
입력 2016-07-04 21:58